출산예정일 계산하기 (자가계산법, 병원계산법)

출산예정일은 임신한 여성과 가족에게 있어 가장 궁금하고 중요한 정보 중 하나입니다. 정확한 출산예정일을 알면 임신 기간 동안 필요한 준비와 병원 방문 일정을 계획할 수 있으며, 태아와 산모의 건강 관리를 체계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자가계산법과 병원에서 사용하는 의학적 계산법, 그리고 각각의 정확도와 한계까지 꼼꼼히 안내해 드립니다. 2025년 기준 최신 의학 지침과 함께, 올바른 출산 준비의 첫걸음을 시작해 보세요.

자가계산법 - 집에서 간단히 계산하는 방법

출산예정일은 생각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스스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계산법은 **‘마지막 생리 시작일 기준’**으로 임신 주차를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1. 나이겔(Naegele) 법칙 사용하기

마지막 생리 시작일에 9개월 + 7일을 더합니다.
예를 들어, 2025년 5월 1일에 마지막 생리를 시작했다면:
- +9개월 → 2026년 2월 1일
- +7일 → 출산예정일: 2026년 2월 8일

이 방법은 생리 주기가 정확히 28일인 여성을 기준으로 하며, 실제로는 26~32일 사이의 주기를 가진 여성에게도 일반적으로 적용됩니다. 다만, 생리 주기가 매우 불규칙하거나 최근 3개월 내 생리한 기록이 없다면 오차가 커질 수 있습니다.

2. 임신 주차 계산기로 쉽게 확인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출산예정일 계산기’ 또는 **‘임신 주차 계산기’**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다음 정보를 입력하게 됩니다:

마지막 생리 시작일
평균 생리 주기 (보통 28일로 설정)

이러한 계산기는 자동으로 임신 주차, 출산 예정일, 다음 산전 검사 시기까지 알려주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배란일 기준 계산법

배란일 또는 수정일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경우에는 아래의 계산이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배란일 + 266일 = 출산예정일

하지만 배란일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방법은 인공수정, 체외수정 등의 시술을 받은 경우에 주로 사용됩니다.

병원계산법 - 의학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방법

병원에서는 단순한 생리 주기 계산 외에도 의학적인 검진과 초음파 진단을 통해 출산예정일을 예측합니다. 이 방법은 자가계산보다 정확도가 높아 공식적인 진단 자료로 활용됩니다.

1. 초기 초음파 진단 (CRL 측정)

임신 6~12주 사이에 병원에서 진행하는 초음파 검사는 출산예정일을 계산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에는 태아의 **두정엉덩길이(CRL: Crown Rump Length)**를 측정하여 임신 주수를 정하고, 이에 따라 출산 예정일을 계산합니다.

이 방법의 오차는 ±3~5일 정도로 매우 정확합니다.
이후 임신이 진행되면서 태아 크기의 개인차가 커지기 때문에, 초기 초음파로 정한 예정일을 기본으로 유지하게 됩니다.

2. 혈액검사와 호르몬 수치

병원에서는 hCG 수치, 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 등을 통해 임신 주차를 보조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는 초음파 수치와 함께 사용할 때 더욱 정밀한 계산이 가능합니다.

3. LMP 방식 병원 기준

병원에서도 마지막 생리 시작일(LMP: Last Menstrual Period)을 기준으로 출산 예정일을 우선 계산합니다.
하지만 초음파 결과가 LMP 기준보다 ±7일 이상 차이 날 경우에는 초음파 기준으로 예정일을 수정합니다.

정확도 및 활용법 - 두 가지 계산법의 차이와 실제 대응

자가계산법과 병원계산법 모두 출산예정일을 예측하는 데에 유용하지만, 출산이 예정일에 정확히 맞춰 일어나는 경우는 전체의 4~5%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은 출산예정일 전후 2주, 즉 임신 37~42주 사이에 분만이 일어납니다.

자가계산법 장단점

장점 단점

언제 어디서든 가능	생리 주기 불규칙 시 오차 발생
임신 초기 대략적 계획 수립 가능	정확한 배란일 파악이 어려움
임신 테스트 직후 활용 가능	의료적 근거 부족

병원계산법 장단점